여성안심·승차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 ‘웨이고 블루·레이디’ 출시

앱 통해 호출, 앱미터기로 요금확인
하반기 펫택시, 심부름 서비스 등 예정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승차 거부 없는 택시호출 서비스 ‘웨이고 블루 위드 카카오T’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웨이고 블루 택시를 시승하고 있다./제공=국토교통부

앱미터기 등 IT기술을 기반한 플랫폼 택시의 첫 모델이 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택시브랜드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출시한 타고솔루션즈에 광역 가맹사업면허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과 경기도 성남지역의 50개(4516대)의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택시기사들은 사납금 관행을 따르지 않고 완전월급제를 적용한다. 종사자들이 안정된 근로 여건을 제공해 친절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는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한다.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는 기존의 택시 호출과 달리 앱을 통해 호출하면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된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드라이버가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충전, 고객이 원하는 음악 재생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전용 사전예약 택시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아이도 탑승 가능하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100여대로 운행을 시작해 상반기까지 3000여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펫택시(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응답형 택시(오전 또는 심야시간) △심부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변화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택시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되어 승차거부 없는 친절한 서비스가 이루어 짐으로써 택시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며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합의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규제혁파를 즉시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고 블루 배차 방식./제공 = 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