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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존중”…음료업계, RTD커피 시장 공략

“취향 존중”…음료업계, RTD커피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9. 03.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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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아카페라 잇츠라떼와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최근 RTD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빙그레 아카페라 잇츠라떼와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점점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RTD(Ready To Drink)커피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컵커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급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커피·유명카페 등과 손잡으며 변화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RTD 액상커피는 매년 6%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2012년 8894억원과 비교하면 6년 만에 5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RTD커피가 주류제품으로 떠오르면서 소비자의 기호를 세분화해 종류도 다양해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지난해 대용량 RTD커피 ‘칸타타 콘트라베이스(500㎖)’를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롯데칠성음료는 올초에만 ‘칸타타 땅콩크림라떼’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 등 3가지 신제품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 땅콩크림라떼를 칸타타에 담은 제품으로, 소상공인 카페 홍보를 지원하는 ‘칸타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이색적인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반응 속도가 좋다.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는 베트남의 연유커피와 타이완의 솔트커피에서 착용해 나온 신제품으로, 해외여행에서 맛봤던 현지커피를 맛보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나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RTD커피를 음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다변화되는 기호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320㎖의 대용량 컵 커피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출시했다.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에디오피아·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으며 여기에 밀크 솔리드(유고형분) 성분을 자사제품(아카펠라 바닐라라떼) 동일용량 대비 50%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냉장커피의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가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 커피 코카콜라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 커피 코카콜라
이색 커피도 등장했다. 코카콜라는 콜라에 커피를 더한 ‘커피 코카콜라’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식사 후 나른함과 식곤증 등이 느껴지는 오후에 짜릿한 활력을 더하는 탄산음료다.

업계 관계자들은 “‘식사 후 커피’가 공식화되면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의 커피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휴대하기 편하고 가성비 높은 RTD 커피를 즐겨찾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이 높아지고 커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맛을 세분화해 타깃 마케팅으로 공략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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