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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카자흐에 현대차 조립공장 설립 협조 요청

산업부, 카자흐에 현대차 조립공장 설립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19. 03.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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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서 제8차 한·카자흐 경제협력공동위 개최
무역·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서 경협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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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카자흐알마티 LG전자 조립공장을 방문해 사측 관계자와 LCD·UHD·OLED TV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현대자동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과 한국 원전의 현지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 강화와 상호 투자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정부대표단과 제8차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보건의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위는 지난 2014년 제7차 공동위 이후 장관급으로 격상돼 열리는 첫 번째 회의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대 중앙아시아 제1위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추진 중인 유라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제협력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호혜적 경제협력 강화 및 상호 투자 증대를 위해 산업·인프라·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향을 제시하는 신규 협력 프로그램(일명 FRESH WIND) 체결을 추진하고, 경제특구로 설정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와 SEZ(카자흐 특별경제구역) 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과 세관절차 혜택을 부여하는 양국 간 AEO MRA 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양국은 대표적 협력 분야인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추진 중인 6억4000만달러 규모의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구축,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알마티 열병합 발전소 건립 등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은 현대자동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카자흐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카자흐 측에서 관심이 많은 잠재광산 예측기술 등 자원개발 분야의 협력 사항을 확인하고, 우리측 관심사인 한국 원전의 카자흐 진출 등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여기에 내달 금융약정 후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는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유럽행 TCR(중국횡단철도) 블록 트레인을 통한 양국간 물류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양국은 스마트팜 시범시설 구축사업, 카자흐의 한국 방문 및 의료관광 활성화, ‘수형자 이송 조약’ 체결 논의, 카자흐 정부 기관 내 기술교류센터 설치 등 농업, 문화·관광, 보건의료, 법무·중소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성 장관은 이날 공동위 개회사를 통해 “양국 교역 규모가 21억6000달러(2018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금이야말로 상생번영을 누릴 수 있는 잠재적 기회가 크다”며 “전방위적으로 양국 협력관계를 확대·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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