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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중 무역협상 4월말 타결 목표”, 난항 기류 관측도

WSJ “미중 무역협상 4월말 타결 목표”, 난항 기류 관측도

기사승인 2019. 03.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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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다음주부터 베이징·워싱턴서 고위급 협상 이어가"
블룸버그 "기존 관세 철회 확약 못 받은 중국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트럼프 류허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과 미국 워싱턴 D.C.를 오가면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4월 말까지 타결하는 게 미·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을 면담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과 미국 워싱턴 D.C.를 오가면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다음 주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이들 당국자는 설명했다.

WSJ은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4월 말까지 타결하는 게 미·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90일 시한부’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의 시한(3월 1일) 이후로는 첫번째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협상 시한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린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단 관세인상을 보류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라이트하이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고위급 무여협상 미국 측 대표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엇갈린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확약을 받지 못하면서 중국 측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식재산권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은 중국 대표단이 협상을 돌연 중단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지난주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협상 타결 시 현재 부과된 관세를 곧바로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그것은 여전히 협상 대상”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관세를 제거하는 게 협상의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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