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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국내은행, 이사회·임원 여성비율 미흡”

윤석헌 금감원장 “국내은행, 이사회·임원 여성비율 미흡”

기사승인 2019. 03.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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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은행의 이사회와 임원의 여성 비율이 글로벌 은행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장은 20일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포함된 것을 기념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는 블룸버그가 기업 공시자료,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이 우수한 230여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한 주가지수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지난 1월 최초로 포함됐다.

윤 원장은 “2017년 기준 글로벌 은행의 이사회 여성비율은 19.2%, 여성임원 비율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내은행의 경우 이사회 여성비율은 4.4%, 여성임원 비율은 7.2%로 글로벌 은행에 비해 미흡한 수준으로,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성 다양성 제고를 위해 2018년 각 금융업권별 협회와 함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도입해 채용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여성 임·직원 비율을 공시하도록 해 금융회사 내 여성비율이 제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 다양성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제시되고 있다”며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하고, 양성평등이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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