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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마음 못 돌린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8% vs 48.8%…“2030 지지층 이탈 커”

청년층 마음 못 돌린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8% vs 48.8%…“2030 지지층 이탈 커”

기사승인 2019. 03.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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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제공=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47.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던 2030세대 이탈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대의 민심 이탈 현상도 심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101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p 하락한 47.8%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1%p 오른 48.8%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1.0%p 앞섰다. 지난주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6%p 높았으나, 한 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역전현상이 빚어졌다.

3월3주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알앤써치와 데일리안이 함게 실시한 3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제공=알앤써치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층인 2030세대인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만 19세 이상 20대에선 긍정·부정평가가 각 48%, 48.5%로 비슷했다.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6.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p 상승하면서 긍·부정률 격차는 지난주 13%p에서 0.5%p로 큰 폭으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가운데 하나인 30대 민심도 크게 출렁였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1.7%로 전주보다 5.3%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7.5%로 지난주보다 6.7%p나 올라 대조를 이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도 한 자릿수 4.1%p로 줄어들었다. 지난주 긍·부정률 격차는 14.4%p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30대에서 미세먼지 여파 등으로 인해 국정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긍정평가가 단 4.1%p 앞서는 상황이다. 지지층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여권은 지지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는 지지율이 6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주보다는 5.3%p 빠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6.3%로 전주보다 6.0%p 올랐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7%p 하락한 35.3%인 반면, 부정평가는 6.9%p 상승한 60.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큰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호남에서 긍정평가가 75.0%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보다 3.3%p 떨어졌다. 이어 서울은 3.6%p 내린 50.1%, 대전·충청·세종은 2.7%p 하락한 48.2%, 경기·인천은 1.9%p 내린 46.1%, 부산·울산·경남은 0.2%p 떨어진 43.4%, 강원·제주은 0.8%p 내린 40% 순이었다.

다만 TK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4.4%p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0.2%p 크게 하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3%, 중도보수층의 68.8%는 부정평가한 반면, 중도진보층의 67.2%, 진보층의 69.4%가 긍정 입장을 밝혔다.

정치성향에 따른 지지층 변화는 없었으나 지지율 측면에서는 변화가 컸다. 특히 진보층에서의 하락이 눈에 띈다. 진보층에서는 지지율이 9.1%p나 떨어졌고 중도진보층에서는 3.6%p, 중도보수층 역시 3.5%p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전주 대비 5.7%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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