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상청 “포항지진, 자연지진 특성 있어…단층 움직임 있었다”

기상청 “포항지진, 자연지진 특성 있어…단층 움직임 있었다”

기사승인 2019. 03. 20. 16: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항지진
포항 지진 발생 당시 진동 규모. /제공=기상청
기상청이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5.4의 경북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고 밝힌 정부 연구단의 결과에 대해 “자연지진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남철 기상청 분석관은 20일 “(당시 포항지진) 분석할 때 단층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분석관은 “기상청에서 지진을 구분하는 것은 단층의 움직임을 봤을 때”라며 “단층의 움직임을 통한 것은 자연지진, 핵실험이나 광산폭발 등 인위적인 것은 인공지진으로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우 분석관은 보는 관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연구 발표는 지진에 대한 학술적 의미보다 유발지진 또는 촉발지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출발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때 실질적으로 지하에 땅을 파서 물을 주입하는 것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니 유발지진, 약간 벗어났으면 촉발지진이라고 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인공지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분석관은 “기상청은 단층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적이었는지 인공적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번 지진 발생 같은 경우도 지열발전 등과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었을지 몰라도 분석할 때는 단층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포항 지진 발생 당일 포항 북구 인근지역 깊이 9㎞ 지점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