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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가습기 메이트’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소환 조사

검찰, ‘가습기 메이트’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9. 03. 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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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고위층 '유해물질' 인지 여부…가습기 재수사 쟁점
애경산업 CI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안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안 전 대표는 1995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애경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애경산업이 인체 유해물질인 CMIT·MIT가 포함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던 2002년~2013년 안 전 대표는 당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검찰은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할 당시 의사결정권자 위치에 있던 안 전 대표가 유해물질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016년 특별수사팀을 꾸려 애경산업을 수사했지만, 애경이 판매한 제품의 원료였던 CMIT·MIT의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아 수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동안 멈춰 있던 수사는 CMIT·MIT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자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해당 원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재개됐다.

수사를 재개한 검찰은 지난 15일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한 애경산업의 고광현 전 대표를 증거인멸·은닉 교사 혐의로, 양모 전무를 증거인멸·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인 CMIT·MIT를 제조한 SK케미칼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증거 인멸 혐의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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