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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80조원에 21세기폭스 인수 완료

월트디즈니, 80조원에 21세기폭스 인수 완료

기사승인 2019. 03.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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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월트디즈니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20일(현지시각) 20세기폭스의 엔터테인먼트를 713억달러(약 80조2300억원)에 인수했다.

디즈니는이번 합병으로 미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는 폭스가 소유한 영화 제작사와 텔레비전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포함됐다.

디즈니는 폭스 인수로 할리우드 영화시장 점유율 1위(42%)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30%를 차지하는 디즈니는 지난해 영화 10편을 제작해 미국에서만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세계적으로는 73억달러(약 8조250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세기폭스의 시장점유율은 약 12%다.

AP통신은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미디어 지형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가장 주목받는 부문이 디즈니가 내년에 출범할 예정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다.

디즈니는 심프슨스, 엑스맨 등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사들임으로써 시청자들을 유인할 콘텐츠를 확장했다. 신데렐라와 같은 고전적 캐릭터에 스타워즈, 픽사를 보유한 디즈니는 폭스 인수에 따라 엑스맨, 데드풀, 폭스 네트워크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추가하게 됐다.

결국 디즈니 플러스는 기존 스트리밍 업체인 아마존,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로 향후 영화에서 엑스맨과 어벤져스를 재결합할 수 있는 부수 이익을 얻기도 했다.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으나 엑스맨과 같은 캐릭터는 폭스에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였다.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텔레비전이나 영화관, 스트리밍 서비스로 배급되는 최종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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