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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첫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25일부터 노선운행 개시

대구시, 첫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25일부터 노선운행 개시

기사승인 2019. 03.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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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노선(503번, 730번)에 10대 순차적 투입, 연내 18대 추가 도입
대구시가 오는 25일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달구벌대로를 관통하는 503번과 730번 노선에 전기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앞서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구시청본관에서 별관까지 차량 2대(우진산전차 1대, 현대자동차 1대)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 시내버스가 처음 등장한 곳은 서울이 아닌 대구다. 1920년 7월 국내 최초의 시내버스는 대구호텔 주인이 일본에서 버스 4대를 들여와 영업을 시작했다.

시내버스에 관한 특별한 역사를 간직한 대구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에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해 첫 운행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보조금 지원대상인 7개 시내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적 평가와 산업적 평가를 실시하고 차량성능 및 운행 테스트를 거쳐 대구의 운행여건에 맞는 차종으로 현대차(일렉시티)와 ㈜우진산전(아폴로1100) 2개사를 차량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전기시내버스 운행노선은 503번(성서산단~대중교통전용지구~서변동)과 730번(동명~대중교통전용지구~대덕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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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기시내버스 현대자동차(ELEC CITY) 모델./제공=대구시
이번에 선정한 노선의 특징은 1회 충전거리(250㎞ 내외)를 감안해 편도 30㎞ 안팎의 단거리노선으로 운행 대기시간에 차고지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또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달구벌대로를 관통하고 도시철도 1·2·3호선의 환승구간을 통과함으로써 대 시민 홍보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503번과 730번 노선에 5대씩 총 10대를 운행, 차령이 만료된 CNG버스 대·폐차 수요에 맞춰 전기시내버스로 교체해 투입하게 된다.

전기시내버스는 기존의 내연기관과는 달리 전기모터로 구동되어 주행 동안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신호대기 중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과 연료낭비가 없고 시동을 걸때도 진동이 적고 엔진열기가 없어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도입차량 모두 저상버스이므로 장애인 및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에도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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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기시내버스 우진산전(APOLLO 1100) 모델./제공=대구시
시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2007년부터 친환경 연료인 CNG(압축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해 2013년까지 1598대 전량을 CNG버스로 교체한 바 있다. 다만 CNG버스는 경유버스 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여전히 질소산화물(NOx)등이 배출되고 있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10대를 운행하면서 향후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테스트와 차량 및 배터리 성능 등에 대한 평가를 해 ‘대구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올해 추가로 18대를 도입하는 등 매년 30대 정도씩 확대 도입해 2022년까지 1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근 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시내버스를 확대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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