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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일 공동개발 미사일, 북 ICBM 요격 검증 실험 실시 계획”

미 국방부 “미일 공동개발 미사일, 북 ICBM 요격 검증 실험 실시 계획”

기사승인 2019. 03. 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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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미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 'SM3블록2A' 공동개발"
"ICBM 요격 검증 실험, 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
일본, 'SM3블록2A', '이지스 어쇼어'에 탑재 계획
북한이 개발·보유 중인 탄도미사일 종류
미국 국방부는 미국이 일본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8 국방백서’에 수록된 북한이 개발·보유 중인 탄도미사일 종류와 사거리 모식도./사진=국방부 홈페이지 캡쳐
미국 국방부는 미국이 일본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NHK는 미·일이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하와이 근해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상정한 요격 실험을 반복해왔다고 전했다.

SM3블록2A는 미·일이 2006년부터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요격미사일로 당초에는 ICBM이 아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개발됐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19일 내년 실험에서 ICBM 요격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미국이 SM3블록2A의 ICBM 요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요격미사일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뿐 아니라 추가 배치되는 ‘이지스 어쇼어’에도 탑재되며 미국은 지난해 11월 일본에 대한 판매를 결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미 군사전문가 크리스 오스본은 군사매체 워리어메이븐을 통해 “미 국방부가 SM3블록2A를 이용해 적의 ICBM을 요격·파괴하는 첫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SM3블록2A가 최근의 요격 실험에서 효과를 보여 ICBM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1월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검토(MDR)’ 보고서에서 북한이 ICBM 보유에 접근하고 있다며 종래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에 더해 해상 배치형인 SM3블록2A를 투입할 방침을 밝혔다.

보고서는 “SM3블록2A는 (대륙간이 아닌) 지역권의 미사일 방어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미국 본토에 대한 ICBM의 위협을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이 막아내는 데 추가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SM3블록2A는 불량국가들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상대로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의 부담을 덜어줄 잠재력이 있는 것”이라면서 “미사일방어청이 2020년 ICBM급 타깃을 상대로 SM3블록2A를 실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불량국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별도로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설명하면서는 북한을 첫손에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상당한 자원을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쏟아붓고 여러 차례의 핵·미사일 실험을 한 결과 북한은 확실히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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