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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문제 없을까…지열발전 손 뗀 정부, 바이오가스 활용 시범사업 추진

이번엔 문제 없을까…지열발전 손 뗀 정부, 바이오가스 활용 시범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9. 03. 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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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지원계획 공고
미활용 바이오가스 통해 수소 100여톤 생산 가능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수도권매립지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제공=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포항지진과의 연관성으로 지열발전 사업을 영구 중단키로 하는 등 홍역을 치른 정부가 바이오가스를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22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융복합충전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바이오가스란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폐기물에서 자연 발생하는 가스를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며, 나머지 20%는 미활용돼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미활용되는 바이오가스는 약 10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올해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수소자동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바이오가스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충전소의 지속적 운영 및 수소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버스 시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연료전지 발전 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해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 및 경제성 확보와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공고하며, 내달 22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과제 공고 내용 확인 및 신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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