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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한수 아래 볼리비아 맞아 ‘최전방 손흥민’ 카드 낼까

벤투호, 한수 아래 볼리비아 맞아 ‘최전방 손흥민’ 카드 낼까

기사승인 2019. 03. 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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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훈련 시작하는 손흥민<YONHAP NO-4622>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
벤투호 체제에서 아직 골이 없는 손흥민(27·토트넘)이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3월 2연 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대비해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간판스타 손흥민도 대표팀에서 보다 나은 활약을 위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20일 진행된 연습게임에서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손흥민의 약간 뒤에 섰다.

대표팀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의 활용법은 그동안 벤투 감독에겐 지속적인 고민거리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하지만 벤투호에서 손흥민이 아직 A매치 득점이 없는데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하자 ‘손흥민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이번 소집에서 ‘최전방 손흥민’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소속팀 토트넘에서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최전방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3월 A매치 첫 경기에서 상대할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나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상대 전적은 2전 2무로, 2번의 경기에서 모두 0-0 승부를 치를 정도로 득점을 내지 못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볼리비아에게 대회 첫 승점을 안겨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도 한 수 아래라는 평가였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평가전에 볼리비아는 루이스 하킨, 알레한드로 추마세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국내파들로 구성됐다. 2명의 해외파도 멕시코 푸에블라 소속으로 유럽파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이 없으며 현 대표팀에서 최다 출장자는 38경기를 소화한 알레한드로 추마세로로 중원에서 볼리비아 공격 전개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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