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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8일 만에 1만2000대 돌파…올해 7만대 판다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8일 만에 1만2000대 돌파…올해 7만대 판다

기사승인 2019. 03.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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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에서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부터),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최진우 전무가 쏘나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가 8영업일 만에 월 판매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1만2000여대가 실제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고객층의 구매가 크게 늘고 개인 고객 비중 역시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연 판매 목표를 7만대로 설정, 올해 판매 회복에 나서는 한편 침체된 중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는 7세대 모델인 ‘LF 쏘나타’가 출시된 지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을 탑재하고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엔진에 따라 가솔린 2.0·LPI 2.0 등 2개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 2346만~3289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하이브리드 2.0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LPI 모델은 택시로는 판매되지 않고 렌터카·장애인용으로 우선 판매된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기존 보수적인 패밀리 세단 이미지에서 고객의 삶에 큰 변화를 주는 모빌리티 분야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올해 국내 판매 목표 대수는 7만대며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현대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 그랜저·싼타페보다 1년 앞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것은 빠른 판매 회복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다. 과거 국산·수입차 판매 1위 차종이었던 쏘나타는 2015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대차는 2017년 3월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를 내놨지만,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실제 2017년 쏘나타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8만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판매량 역시 6만5846대로 전년 대비 20.4% 급감했다.

현대차는 큰 폭의 변화를 거친 신형 쏘나타 투입을 통해 올해 판매 회복에 시동을 건다. 신형 쏘나타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현대차 세단 최초로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는 “매끈한 조약돌에서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형상은 SUV에서 느끼기 힘든 세단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신개념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을 담아 ‘나만의 차’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차량 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게 설정된다.

이 같은 상품성 강화에 힘입어 신형 쏘나타는 지난 11일부터 8일 동안 실시한 사전계약 기간 동안 1만2323대가 계약됐다. 이는 기존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의 2배 수준으로 SUV 열풍에 세단 수요가 최근 5년간 20%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중형 세단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SUV가 주도하는 트렌드에서 세단을 다시 부흥시키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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