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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갤럭시S10 키보드 터치 불량…“업데이트 예정”

[단독]삼성전자 갤럭시S10 키보드 터치 불량…“업데이트 예정”

기사승인 2019.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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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SM-G973N)가 키보드 사용시 자음입력발생 문제로 불량 판정을 받았다./제공=김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8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쿼티 키보드 자음 입력 오류 현상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일부 제품에서 키보드 글자 입력시 디스플레이가 간헐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거나 키보드 씹힘 현상이 나타나는 등 터치 오작동 사례가 발견됐다.

삼성 쿼티키보드에서 ‘ㅅ, ㅎ,ㄱ’ 등 특정 자음을 입력했을 경우 터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씹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10을 개통해 10일째 사용 중인 A씨(29)는 “정확하게 글자를 입력해도 오타가 심하게 발생해 처음에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반복적으로 특정 자음만 눌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디스플레이 테스트부터 터치 민감도 조절까지 했지만 여전히 특정 자음 씹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제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부 키보드 앱을 설치하면 해결돼 소프트웨어 결함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하드웨어에 결함이 없어도 일부 제품에서만 동일한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동일한 자음 씹힘 현상, 터치 인식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보고돼 문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 내비게이션바 뷰영역이 터치 처리를 하지 않아 멀티 터치가 동작되지 않는 것일 수 있다”며 “해당 현상은 소프트웨어 문제로 삼성 키보드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및 보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Galaxy S10 5G_프리즘 화이트 (1)
갤럭시 S10 프리즘 화이트 색상
단 업데이트 시점은 미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데이트 시점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게 서비스 진행방향이기에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도 VOC(고객의 소리)를 기반으로 사용성 향상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제품에서만 소프트웨어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전자업계 한 연구원은 “제품 성능의 ± 0.몇% 오차까지는 정상제품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불량이 아니어도 기기마다의 편차로 인해 소프트웨어상에서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외에도 사람마다의 고유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앱에서 인식하는 화면 좌표계가 문제가 돼 소프트웨어적으로 결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키보드가 정전식 터치 방식을 사용하는데 사람마다 정전기 양과 패턴이 달라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제로 손에 정전기가 없어 터치가 잘 안되는 경우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임계치를 제어해서 개선한 사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터치 문제는 제품 출시 초기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전작인 갤럭시S9, S+의 터치스크린 일부에서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거나 제대로 터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데드 스폿(dead spots)현상이 국내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보고된 바 있다. 2017년 11월 출시한 아이폰X의 일부 기기에서 터치스크린의 오작동이 발생해 애플이 공식적으로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수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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