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이 3월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171억여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 1월1일까지 임면(임명 또는 퇴직)된 공직자 91명의 재산 신고 현황을 22일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주 원장은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171억865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서울 소재 상가·아파트와 대지·임야를 포함한 부동산 금액이 166억여 원이었으며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의 것이었다. 현직자 중에는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55억783만원, 유재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2억6599만원을 신고해 주 원장의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에는 유구현 한국남부발전 전 상임감사의 재산 신고액이 49억26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김용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44억8213만원, 김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33억1796만원을 신고했다.
주요 퇴직자 중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억9828만원을 신고해 종전보다 재산 신고액이 1억3638만원 늘어났다.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과 분양 잔금을 납부한 사무실의 소유권 전환이 재산 변동 사유였다.
손성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는 현직자 중 가장 적은 1억8823만원을 신고했으며, 퇴직자 중에는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억2245만원으로 신고한 재산이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