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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트럼프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완전히 인정할 때”

친이스라엘 트럼프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완전히 인정할 때”

기사승인 2019. 03. 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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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 고원, 1967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 시리아로부터 점령
총선 앞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외교적 승리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등 친이스라엘 정책 실행
US Israel Pomp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한지) 52년이 지난 상황에서 미국이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라며 골란 고원에 대해 “이스라엘과 지역 안정에 전략적 안보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방송 등 외신들은 미국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은 미 정책의 급격한 변화이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중요한 외교적 승리이며 다가오는 총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예루살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한지) 52년이 지난 상황에서 미국이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라며 골란 고원에 대해 “이스라엘과 지역 안정에 전략적 안보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골란 고원을 차지했으며 1981년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이를 병합했다.

CNN방송 등 외신들은 미국의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은 미 정책의 급격한 변화이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중요한 외교적 승리이며 다가오는 총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검찰은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부패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미 워싱턴 D.C.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할 것을 미국에 요구해왔으며, 2017년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신(트럼프)이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한 발판으로 시리아를 활용하려고 하는 때에 트럼프 대통령은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과감하게 인정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를 지낸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은 트위터에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은 전쟁으로 인한 영토 취득을 배제하는 안보리 결의 제242호에 대한 위반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이스라엘 정책을 실행에 옮겨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옮겨 지난해 5월 14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31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전면 중단하고, 9월 10일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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