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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기혼여성 59% 자녀 경제적 부양 대졸시까지

보사연, 기혼여성 59% 자녀 경제적 부양 대졸시까지

기사승인 2019. 03. 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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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우리나라 기혼여성 10명 중 6명 가량은 대학졸업시까지 자녀에 대해 경제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8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5~49세 기혼여성 1만1205명을 대상으로 ‘자녀를 경제적으로 언제까지 부양하는 게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59.2%가 ‘대학 졸업 때까지’라고 응답했다. ‘취업할 때까지’(17.4%),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14.7%), ‘혼인할 때까지’(7.1%), ‘언제까지라도’(1.6%) 등의 순이었다.

이는 3년 전인 2015년 조사 때보다는 기혼여성의 자녀에 대한 부양책임 의식이 다소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보사연 측은 설명했다. 2015년 조사 당시에는 기혼여성의 62.4%가 자녀를 대학 졸업 때까지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지난해 월평균 자녀 양육비는 자녀 수가 1명인 가구는 73만3000원이었고, 2명인 가구는 137만6000원, 3명인 가구는 161만9000원이었다.

보사연은 자녀별로 지난 3개월간 직접 지출한 어린이집·유치원 이용료(수업비·특별활동비 등), 공교육비(등록금·방과후 학교 등), 사교육비(학원·학습지·과외비 등), 돌봄 비용(조부모·친인척·비혈연), 기타(의복·장난감·분유·기저귀·육아·용품비·용돈 등)의 항목을 합하는 방식으로 자녀 양육비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 양육비에서 의복·장난감·분유·기저귀·육아 용품비·용돈 등과 같은 필수 비용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육비(공교육비·사교육비)였다. 자녀가 2∼3명인 경우 공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는 전체 양육비 총액의 약 48%나 됐다. 자녀가 1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은 3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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