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나경원 자유한국당 22일 “이번 개각은 친위대 개각이라고 정의한다. 친북 성향 개각·위선 개각·대충대충 개각이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을 조롱하고, 인내심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명의 장관 후보자가 100% 인사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있으며, 7명 중 6명인 85%는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에 해당해 청와대가 7대 인사 배제기준이 아니라 7대 인사 합격기준을 제시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장전입 후보는 셋이나 되고, 논문표절 의혹 후보자도 있고, 세금탈루 의혹 후보자는 무려 네 명이다. 황제 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원 봐주기 없이, 그리고 다중 의혹자에 대해서는 송곳 같은 MRI식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달라”고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면서 “북한 도발에 의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이 벌어졌는데 북한의 도발은 온데간데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