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이 제재한 中 해운사, ‘김정은 벤츠’ 北에 실어나른 업체

미국이 제재한 中 해운사, ‘김정은 벤츠’ 北에 실어나른 업체

기사승인 2019. 03. 22. 13: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엔 보고서, "랴오닝 단싱, 번호판 없는 벤츠 수송해 조사받아"
2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의 해운회사 2곳 중 1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번호판 없는 벤츠’를 수송한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랴오닝 단싱 해운사는 북한에서 운수사업을 벌였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국가에 소재한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지적했다.

이 해운사는 지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들을 북한으로 수송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로 명시돼 있다.

제재위는 “몇 대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번호판을 달지 않은 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베이징, 평양에서 열린 다른 회담 기간에 목격됐다”며 “해당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에서 중국 다롄으로 수송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재무부에 적발된 또 다른 중국 업체는 다롄 하이보 국제화운대리 유한공사다. 다롄 하이보는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백설 무역회사에 물품을 공급하는 등 조력 혐의를 받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