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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데이’ 묻어간 중후장대, 예정된 변화… 사업 각오 다졌다

‘슈퍼주총데이’ 묻어간 중후장대, 예정된 변화… 사업 각오 다졌다

기사승인 2019.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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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2일 인천시 올림포스호텔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 현대제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주주총회가 몰려 있던 22일, 중후장대 기업들은 예정된 안건을 줄줄이 의결하고 조용히 주총을 마쳤다. 안건 보다 주목 받은 건 각 회사 대표들의 사업계획과 포부였다.

22일 현대제철·삼성중공업·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효성화학·세아홀딩스·세아제강·E1·한화에어로스페이스·GS㈜ 등의 주총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 됐다.

가장 주목 받은 현대제철은 안동일 전 포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대표이사 사장으로 확정 지었다. 이날 안 사장은 “기술유출은 없을 것이며 포스코와 협력해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제철소장·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부문 전문가다. 현대제철로 영업된 후 지난달 생산·기술부문 사장에 선임된 데 이어 회사 대표까지 맡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정택근 ㈜GS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LNG 직도입을 확대해 가격경쟁력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향후 핵심사업 운영 역량을 강화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에너지관련 자회사들은 제 1의 경쟁력인 설비 효율과 안정성 강화에 보다 힘쓰고,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LNG 직도입 확대 등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GS칼텍스는 정유와 화학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2조7000억원 규모의 올레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당초 2022년으로 예상한 신규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6개월 이상 앞당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는 주주총회를 통해 허창수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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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아타워 4층 오디토리움홀에서 열린 세아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천정철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 세아홀딩스
천정철 세아홀딩스 대표도 이날 세아타워서 열린 정기 주총을 통해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라는 한계적인 시장 상황에서 효율적 자원 운영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천 대표는 “철강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점차 둔화돼 가고, 시대적 상황은 우리에게 더 큰 혁신과 치열한 도전정신을 요구한다”면서 “당사가 가진 강점과 장점에 더욱 집중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최고의 시장경쟁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E1 회장은 향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보급확대와 LPG 선박 벙커링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자회사 관리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오랜 숙원이던 LPG차에 대한 규제 완화 법규가 국회를 통과했지만 LPG 수요 증대에는 다소 한계가 있고 정유사 저가물량 유통 및 가격 경쟁 심화로 민수부문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사업의 경쟁력 증대는 회사의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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