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는 사랑을 싣고’ 남재현 편, 조작된 ‘일베’ 로고 사용…‘VERI’가 ‘ILBE’로

일베가 조작한 서울대학교 로고가 사용된 실제 방송 내용./KBS 캡처

KBS1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작된 '일베' 로고를 사용해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편에서는 의사 남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남재현은 서울대 치대에서 제적당하게 된 사연을 언급한 후 이어 두달반을 공부해 연세대 의대에 합격했던 특이한 이력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해당 과정을 설명하던 중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로고가 등장했고 해당 로고가 문제가 됐다.

서울대학교의 로고가 정식 로고가 아닌 '일베'가 조작한 변형 그래픽이 그대로 사용됐기 때문.

실제 서울대학교 로고에는 교훈인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의 라틴어 ‘VERITAS LUX MEA’가 쓰여 있으나 해당 이미지에는 원본 로고에 적힌 ‘VERI’가 ‘ILBE’로 변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KBS '연예가중계'에서는 일베가 조작한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방송된 적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KBS1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