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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트럼프 캠프-러시아 공모 의혹 특검, 22개월만에 수사 종결

미 대선 트럼프 캠프-러시아 공모 의혹 특검, 22개월만에 수사 종결

기사승인 2019. 03.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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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보고서 법무장관에 제출
법무장관, 주요 내용 의회에 공개
트럼프 캠프-러시아 간 공모 의혹, 대통령 수사 방해 여부 쟁점
부정선거·사법방해, 대통령 탄핵 사유
Trump Russia Probe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일(현지시간) 22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이르면 주말께 핵심 내용이 의회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날 연방 상·하원 법사위 지도부에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린 서한./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종결됐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일(현지시간) 22개월여에 걸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이르면 주말께 핵심 내용이 의회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뮬러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서서히 막이 오르는 내년 대선 정국에 새로운 뇌관이 될지, 아니면 취임 이후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죄던 ‘족쇄’가 풀릴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이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을 담은 서한을 연방 상·하원 법사위 지도부에게 발송했다. 그는 주요 내용을 추려 의회에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바 장관은 린지 그레이엄(공화)과 제럴드 내들러(민주) 상·하원 법사위원장 등 4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뮬러 특검이 오늘 ‘비밀보고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특검의 주요 결론을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과 뮬러 특검과 상의해 법에 따라 보고서의 어떤 내용을 의회와 대중에 공개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공개 여부와 범위 결정은 법무장관의 재량에 달려 있다.

‘뮬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이르면 23일께 의회를 통해 공개될 수 있다.

보고서를 둘러싼 최대 관심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날지다. 미국에서 부정선거와 사법 방해는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러시아 공모 의혹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수천건 해킹, 유출 이메일의 위키리크스 공개, 그리고 이에 대한 트럼프 측 관여 여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인사들의 접촉 △대선 기간 트럼프 사업체의 모스크바 진출을 비롯한 부동산 거래 추진 러시아에 대선 자료 전달 △러시아 정보기관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미 대선 개입 등이 뇌관이다.

수사 방해 의혹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한 압력 △수사와 관련한 트럼프 측의 법무부 및 정보기관 접촉 △트럼프 측 인사들의 증인 회유 및 사면 암시·제안 의회 청문회 위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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