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사라진 봄 이사철 ‘특수’…서울 집값 18주 연속 하락

사라진 봄 이사철 ‘특수’…서울 집값 18주 연속 하락

기사승인 2019. 03. 23. 14: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동산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진입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전세가격은 15주째 내림세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7% 하락했다.

◇매매
서울은 △강남(-0.11%) △금천(-0.07%) △송파(-0.06%) △관악(-0.05%) △서초(-0.02%) △성북(-0.02%)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새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인근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원동 가람 및 상록수, 수서동 신동아 등이 10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금천구는 대규모 단지인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거래가 없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잠실파크리오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각각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방이동 대림가락(송파대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가락동 우성2차 등이 500만원-7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0.01%)는 당산동3가 삼익, 당산동5가 효성2차 등에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5%) △파주운정(-0.12%) △평촌(-0.11%) △분당(-0.10%) 등이 떨어졌다. 위례는 극심한 거래부진으로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 위례센트럴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파주운정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평촌동 초원성원, 초원세경 등이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31%) △평택(-0.27%) △안성(-0.12%) △군포(-0.08%) △의왕(-0.06%) △고양(-0.05%) 순으로 하락했다.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은 금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원-2500만원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평택은 1분기 내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내렸다. 청북읍 평택청북이안, 안중읍 현대홈타운1차, 세교동 우성꿈그린 등이 25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안성은 공도읍 태산1차가 거래 부진으로 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에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진 △부천(0.10%), △안양(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동작(-0.19%) △은평(-0.19%) △강북(-0.10%) △성북(-0.07%)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등이 하락했다.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동양메이저, 노량진동 우성 등이 500만원-4,500만원 떨어졌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6단지, 은평뉴타운마고정2단지,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5단지 등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가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강북은 대단지 아파트인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2075가구) 1000만원 가량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신도시는 △평촌(-0.21%) △김포한강(-0.17%) △동탄(-0.11%) △산본(-0.10%) △분당(-0.08%)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 구래동 김포한강IPARK 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 동탄2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시범예미지 등이 500만원-3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의왕(-0.65%) △안양(-0.62%) △평택(-0.28%) △구리(-0.18%) △이천(-0.16%) △시흥(-0.15%)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삼동 한아름1차,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포일동 동부새롬 등이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인근 의왕시 입주 여파와 지역 내 오피스텔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 비산동 삼성래미 안, 평촌동 영풍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평택은 독곡동 송탄라이프, 청북읍 유승한내들,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전세 수요가 일부 이어진 부천과 안산 등은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지난해와 비슷해 보유세 부담을 아직까지는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실제 체감 여부는 보유세 부과 시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공급 여파 영향으로 올 봄 전세시장은 예년과 다르게 이사철 특수가 사라졌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11만1429가구가 입주를 하게 된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세시장의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