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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배수진 치는 삼성생명, 역전의 발판 마련할까

홈에서 배수진 치는 삼성생명, 역전의 발판 마련할까

기사승인 2019. 03. 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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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와 김한별 /제공=WKBL
2년 만에 다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문턱까지 왔지만 문도 못 열어보고 끝나게 생겼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이야기다.

삼성생명이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배수진을 치고 청주 KB를 넘기 위한 필사의 의지를 다진다. 삼성생명은 챔프전 1~2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스윕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체력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1~2차전 각각 20점이 넘는 점수차로 대패했다.

지난 18일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후, 2일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시즌에 비해 1일의 여유가 더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한별을 비롯해 티아나 하킨스, 박하나, 배혜윤 등 주전들이 부진했다. 특히 급격히 떨어진 체력에 야투 성공률은 물론 경기 집중력까지 떨어졌다. 발이 무거워지자 턴오버도 남발했다. 삼성생명은 2차전 4쿼터에 불과 2점에 그치며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을 세웠고, 19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이제 삼성생명은 3차전 홈으로 돌아간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다. 1경기만 내주면 챔프전이 끝나는 상황.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PO에서 경험했던 대역전극을 다시 노린다. 임근배 감독은 “용인 가서 다시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힘이 들지만, 이겨내야 한다. 한 경기가 될지, 더 경기를 하게 될지 모르겠다. 3차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생명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박하나가 살아나야 한다. 박하나는 지난 2차전에서 11개의 슛을 모두 놓치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주 득점원인 김한별이 코뼈 부상으로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만큼 박하나의 어깨가 무겁다. 김한별은 지난 우리은행과 3차전에서 코뼈가 골정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챔프전을 위해 치료를 미루고 경기에 나섰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5.3득점 4.7리바운드 6.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던 김한별이다. 통증을 안고 뛰다 보니 1차전 12점, 2차전 9점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사상 첫 통합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둔 청주 KB는 3차전에서 확실히 끝내겠다는 각오다. 여자농구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KB는 삼성생명과의 3차전을 승리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덕수 KB 감독은 “상대도 간절하겠지만, 우리도 절실하다”며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스포츠가 맘대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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