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23일 100년 전 의창구 의창동, 북동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외쳤던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갖고 참석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지난 23일 100년 전 의창구 의창동, 북동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외쳤던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열었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읍민독립만세의거는 1919년 3월 23일과 4월 2일 의창구 북동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일어났으며 6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저항 의거로 1차 31명, 2차 20명 등 총 51명이 일본군에 잡혀가 고문과 문초를 당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창원읍민만세의거를 기념하기 하기 위해 진혼무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만세 재현극,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거리행진으로 진행돼 전문배우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살구꽃, 진달래 두 번 꽃 피우다’라는 재현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황성보 3·23창원읍민 만세의거100주년 준비위원장은 “우리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후손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도리가 무엇인지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의 정체성 확립과 여기 모인 학생 여러분들에게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정신과 자랑스런 역사를 알리는 배움터가 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한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창원의 미래를 밝히는 불꽃이 돼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