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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제조업·수출 부진…고용 큰 폭 개선

中企 제조업·수출 부진…고용 큰 폭 개선

기사승인 2019. 03.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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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3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발표
최근 중소기업이 제조업·수출·체감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서비스업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고용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3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제조업 생산(전년동월대비 1.7%)은 섬유, 가죽·신발 등의 부진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수출(전년동월대비 3.9%) 역시 평판DP·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품목의 부진 속에 감소했다. 체감경기의 경우 2월 소상공인 BSI(61.7)와 전통시장 BSI(59.5)는 명절효과로 반등했으나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는 확대되고, 중소기업 SBHI(69.0)는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1월 서비스업 생산(전년동월대비 +2.1%)은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의 호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규 벤처투자 업체 수와 투자 규모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23개, 635억원 증가했다. 특히 2월 취업자 수(전년동월대비 +27.6만명)는 정부의 일자리사업 효과 속에 1~4인 업체와 5~299인 업체 모두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주요 이슈’에서는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을 감안해 그에 대한 원인 분석·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CDS 프리미엄이 국가 신용위험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하락은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외 신인도 제고는 경상흑자 지속, 외채상환능력 향상, 대외포지션 강화 등에 따른 대외 건전성 개선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호한 대내 건전성(재정 건전성)과 그에 따른 정책대응 여력도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2018년 내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기조가 이어지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약화되면서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연 관계자는 “대외 신인도 향상으로 국내 기관들의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의 원화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나아가 한국경제의 대외충격에 대한 감내력이 향상되면서 신흥국과의 차별화도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잠재성장률 저하·가계부채 증가 등이 한국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북한 비핵화 향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외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어 변동성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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