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한국 사회를 강타하는 승리게이트에 엄청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언론과 검경은 말할 것도 없고 누리꾼들도 말 그대로 숨 죽인채 사건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하기야 상당수의 중국인들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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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되는 저우원./제공=베이징칭녠바오.
당연히 공안 당국에서는 은밀히 자국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한 자료도 쌓아놓았다는 것이 검경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와중에 20대 초반의 한 청춘스타가 마약 흡입죄로 적발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력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 공안국 진위안(晉源)파출소에 신병이 확보된 피의자는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저우원(周文·24)으로 범행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그가 자신의 친어머니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경찰에 체포당할 때 솔직하게 시인했다고 한다. 아무리 엽기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중국이라고 해도 믿기 어려운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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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갈 때의 저우원./제공=베이징칭녠바오.
그는 현재 경찰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공범 여부와 여죄 등에 대해서도 심문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그가 한국의 승리게이트에 연루돼 내사를 받던 중에 체포됐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중국 경찰이 바짝 긴장한 상태에 있을 때 걸려든 것만은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재수가 없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뒤숭숭할 때 범행을 저지른 것을 볼 때 너무 만용을 부린 것이 아닌가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