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자농구 KB, 챔프전 우승 ‘통합우승 달성’…13년 만에 新 왕조 구축

여자농구 KB, 챔프전 우승 ‘통합우승 달성’…13년 만에 新 왕조 구축

기사승인 2019. 03. 25. 2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본 -HSL_1601_1553520156
/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새로운 ‘왕조’ 건설에 첫발을 내디뎠다. KB는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3-64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을 거둔 KB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KB는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이 없던 팀이다.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준우승만 5번 했다.

KB가 통합우승을 차지한데는 박지수(21)의 존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KB 에이스 박지수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3.1점(10위)에 11.1리바운드(3위), 3어시스트(10위), 1.7블록슛(2위) 등 거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해당하는 개인기록을 작성했다. 이제 21살에 불과한 박지수가 KB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KB는 거의 해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을 비롯해 강아정과 염윤아, 심성영, 벤치 멤버로 김민정과 김가은, 김진영 등이 포진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2016년 4월부터 KB 지휘봉을 잡은 안덕수(45) 감독과 진경석(40), 이영현(35) 코치가 지키는 벤치도 안정감이 있다.

특히 ‘경기 도중 하프타임에 와이셔츠를 갈아입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 중에 땀을 흠뻑 흘리며 열정적으로 팀을 지휘하는 안덕수 감독은 특유의 젊은 리더십으로 KB에 프로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선물했다. 그는 경험 없던 초짜 감독에서 3년 만에 우승 사령탑이자 이번 시즌 여자농구 최고 명장으로 공인받았다.

최근 12년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왕조’가 이어진 여자프로농구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신한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했고,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는 우리은행이 6년 연속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13년 만에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정상에 오른 KB가 새로운 ‘왕조’의 서막을 열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