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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뉴스·게임 등 신규 서비스 공개…‘하드웨어→서비스’로 사업 대전환

애플, TV·뉴스·게임 등 신규 서비스 공개…‘하드웨어→서비스’로 사업 대전환

기사승인 2019. 03. 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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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연합
애플의 신개념 TV 스트리밍과 뉴스 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TV 스티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와 번들형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골드만삭스와 제휴한 '애플카드'를 소개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언팩(공개) 같은 하드웨어가 아닌 디지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처럼 큰 이벤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일부 IT 매체는 이날 이벤트를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8년 만의 극적인 대전환이라고 표현했다.

먼저 애플 TV플러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애플TV에서 받을 수 있고, 올봄에는 맥 컴퓨터를 비롯해 비지오, 소니, LG, 삼성 등의 스마트TV와 로쿠 및 아마존 파이어 TV에서도 가능하게 된다. 오는 5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쿡 CEO는 "광고 없는 월드와이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올가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TV플러스에 연간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넷플릭스·HBO의 투자액보다는 적은 액수지만, 미 방송업계에서는 애플 TV플러스가 1억39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몰아보기에 대응할 대항마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쿡CEO는 이날 또 내셔널지오그래픽, 피플, 빌보드, 뉴요커 등 300개 이상의 매거진, 월스트리트저널(WSJ), LA타임스 등 주요 신문을 망라한 번들형 신문·잡지 디지털 구독서비스 '뉴스플러스'를 선보였다.

애플은 오프라인으로 각각 받아보던 연간 8000달러가 드는 구독 서비스를 월 9.99달러에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티타늄 소재에 정교한 레이저 성형으로 만든 애플카드도 공개했다.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제휴하고 애플맵과 연동한 카드로,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통제 가능한 카드라고 애플은 소개했다. 또한 연회비가 없고 2%의 캐시백(결제 시 일정액을 돌려받는 혜택)이 적용된다.

애플은 올해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 대중교통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세계 40개국으로 애플 페이의 사용성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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