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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6.2% 이낙연 17% 이재명 8.3%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6.2% 이낙연 17% 이재명 8.3%

기사승인 2019. 03.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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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 

황교안, 정치지도자 적합도서 '여야 통합 1위'…2위는 이낙연

보수층서 '황교안 쏠림 현상' 뚜렷…한국당 지지층 71.2%, 黃 지지

李, 진보층 중심으로 높은 지지 받아

이재명 약진…2주 전 조사 때보다 1단계 상승해 3위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26%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큰 격차로 따돌려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4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에서 황 대표는 직전 조사인 3월 2주차 조사 때보다 4.1%p 오른 26.2%의 적합도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진보·보수진영 구분 없이 여야 정치인 12명의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본지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적합도 조사에서 황 대표는 처음 20% 벽을 돌파해 21.6%의 지지율로 범보수·범진보 진영을 통틀어 1위를 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주 전보다 1.4%p 내린 17%였다. 1위인 황 대표와 2위인 이 총리 간 격차는 2주 전 3.7%p에서 9.2%p로 더 벌어졌다.


3월4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3월4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2%로 여야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로 2위, 이재명 경기지사는 8.3%로 3위를 기록했다/그래픽=아시아투데이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지사는 현재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2주 전보다 1.3%p 오른 8.3%의 지지를 얻어 3위로 올라섰다. 2주 전에는 7% 지지율로 전체 4위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경기지사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2주 전보다 1.1%p 오른 7.1%였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가 3.2%p 내린 6.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9%p 오른 5.2%,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0.8%p 내린 4.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0.8%p 오른 4.1% 순이었다.


이외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0.6%p 오른 3.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7%p 내린 2.7%,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0.2%p 오른 1.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0.9%p 오른 1.3%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0%,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2.4%, '잘 모름'은 1.4%였다. 


◇보수층서 '황교안 쏠림 현상' 뚜렷…이낙연, 학생층 상승세 두드러져


세부 계층별로 보면 황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과 한국당 지지층, 대구·경북(TK)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의 71.2%가 황 대표를 지지했다. 전체 2위인 이 총리와의 격차는 70.2%p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노동자·은퇴자·전업주부층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전통적으로 집권여당 지지세가 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전남·광주·전북, 3040세대, 회사원층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봤을 때 학생층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학생층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학생층에선 2주 전보다 10.1%p 상승한 17.4%였다. 경기·인천에서도 3.4%p 오른 19.7%, 대전·충청·세종에선 5.2%p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친형 강제입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지사의 경우 TK와 만 19살 이상 20대가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TK에서 7%p 올랐고, 연령별로는 만 19살 이상 20대에서 7.2%p 상승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보수 지지층에서 '황교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71% 이상, 60세 이상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진영만 보면 1위인 황 대표와 2위인 오세훈 전 시장 간 격차가 20%p 이상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이러한 쏠림 현상이 야권에서는 대안 후보로서 좋을 수도 있지만 만약 정치적 타격을 받았을 경우 보수층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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