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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문 서명

트럼프 대통령,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문 서명

기사승인 2019. 03. 26.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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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강력한 국가안보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적 조치 취해"
네타냐후 총리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 없다"
로이터 "총선 2주전 네타냐후 총리를 위한 하늘에서의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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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회견을 하고 포고문 서명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나는 오늘 이스라엘이 자신을 지키고, 매우 강력한 국가안보를 실제로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수십 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해진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의 많은 친구들을 가지는 축복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는 결코 가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이번에 그것을 보여줬다”며 “당신은 이란과의 처참한 핵 합의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총선 2주 전인 네타냐후 총리를 위한 하늘에서의 만나(manna·여호와가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에 내려 준 양식)”라고 규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 글에서 “(1967년 중동전쟁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이제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6월 제3차 중동전쟁 당시 골란 고원을 차지했으며 1981년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이를 병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이스라엘 정책을 실행에 옮겨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옮겨 지난해 5월 14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31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전면 중단하고, 9월 10일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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