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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추가 대북제재 필요 없다고 느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추가 대북제재 필요 없다고 느껴”

기사승인 2019. 03.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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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기존 대북제재, 확실히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좋아해"
트럼프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 트윗, 미공개 재무부 추가 제재 확인
Trump US Israel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추가 대북제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추가 대북제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그 외에는 없다”며 “내가 말했듯이, 대통령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한다. 그들은 계속 협상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길 원한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전에 가한 제재는 확실히 그대로 있다”며 “그것은 매우 강력한 제재”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22일 CNN방송에 미 행정부는 이번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재무부가 전날 내린 중국 해운사 2곳 등에 대한 제재를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란 재무부 발표가 오늘 있었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언론들은 재무부가 하루 전에 발표한 대북 추가제재를 철회 대상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후 미 언론들은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추가 대북제재는 재무부가 준비 중인 북한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가리킨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재무부 제재를 ‘오늘’ 발표했다고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한 소식통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의 전날 제재와 아직 작업 중인 제재를 혼동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재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22일(오늘)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대규모 신규 대북제재에 관해 보고했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하라고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좋아하며 추가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만 해 혼선을 자초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추가 대북제재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재무부의 대규모 추가 제재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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