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케미칼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윤주 기자
“글로벌 선도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에 매진하겠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현재 석유화학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외부환경에 변화에 취약한 범용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사내·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며 19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부사장과 박승덕 한화케미칼 사업전략실장이 사내이사로, 사외이사에는 김재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신규선임됐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한 주주는 지난해 보통주 350원, 우선주 400원보다 줄어들은 배당금에 대해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원안대로 승인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통과됐다.
김창범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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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케미칼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김윤주 기자
이날 김 부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새로운 제품에 대해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것이 있는데 비밀”이라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했다.
또한 그는 “기술 경쟁력 다 합쳐서 태양광 셀·모듈 글로벌 1위는 한화큐셀”이라고 회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이 커지고 있어 올해는 2기가 될 것”이라면서 “만약 한화케미칼에서 셀·모듈을 생산 안하면 중국산이 계속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증설계획에 대해선 “증설은 안 한다”면서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비싸 증설해도 외국에서 해야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