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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1500만 그루 나무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서울시, 2022년까지 1500만 그루 나무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기사승인 2019. 03.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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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 발표…4년간 총 4800억원 투입
관악산·북한산에 '바람길 숲', 올림픽대로변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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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년간 4800억원을 투입해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26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 민선 6~7기 총 3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시는 당초 2014~2022년까지 2000만 그루 나무 심기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목표를 상향해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더 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도시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20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한다.

도시의 대기순환을 촉진해 도심의 연기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토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공동으로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파트를 지을 때 도로와 주거공간 사이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숲’, 공사장 가림막 주변에 나무를 심는 ‘차폐숲’, ‘건물 외벽을 활용한 ’벽면녹화‘ 등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능력 극대화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수는 2열 식재를 위주로 하고 키 큰 나무 아래 작은 꽃·나무를 층층이 심어 ’가로숲 길‘을 2021년까지 30km 규모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2열 식재는 1열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25.3%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대로 등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 주변 100개소를 선정해 그늘막을 대체할 그늘목을 식재한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올해 53개교에서 진행하고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올해 10개교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다.

시는 3000만 그루 나무 심기가 노후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만대가 5시간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온도를 낮추고 성인 21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서울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이 될 것”이라며 “시민 1명이 나무 1그루만 심어도 1000만 그루의 나무가 서울 전역에 심어질 수 있는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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