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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포기한 용인 덕성2산단 불씨 살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포기한 용인 덕성2산단 불씨 살린 SK하이닉스

기사승인 2019. 03.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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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던 덕성2산단, 용인도시공사 ‘특혜논란’에 공모 불가피
덕성2산단
용인도시공사가 개발할 덕성2산업단지 위치도.
용인 홍화표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의 덕성2일반산업단지(뷰티산업단지)참여를 백지화하면서 전전긍긍하던 경기 용인도시공사가 SK하이닉스 덕분에 신바람이 났다.

2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29만5133㎡ 부지에 조성하려던 아모레퍼시픽의 제조시설을 포함한 덕성2일반산업단지 계획이 무산됐다.

당초 아모레퍼시픽은 사업비 1089억원을 투입하고 시행사인 용인도시공사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아모레퍼시픽에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공공개발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일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명의로 ‘용인 아모레퍼시픽 산업단지 승인 신청 취하에 따른 업무협약 철회의 건’이 잇따라 접수됐고 시는 같은달 12일 산업단지계획을 취하했다.

이후 용인시는 ‘덕성2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고전의 시기를 보냈다. 덕성2산단 바로 옆의 덕성1산단(99만1000㎡)에 대해 용인도시공사와 공공개발방식으로 진행하던 한화도시개발 마저도 용인도시공사의 사업 타진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상황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시에 들어설 것이 확실시 되자 급반전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마지막 관문인 국토교통부의 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을 사실상 넘었고 이로 인해 덕성2산업단지 부지의 몸값도 덩달아 뛴 것이다. 한화도시개발은 입장을 바꿔 이 사업을 희망했으나 이제는 역으로 용인도시공사가 특혜논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용인도시공사는 SPC설립에 의한 민간합동방식으로 공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다음달 용인시의회에서 의결을 받고 오는 5월 내 사업자 공모를 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성2산업단지 일원은 반도체클러스터에서 15km, 삼성반도체(기흥) 20㎞, 용인시청에서 8㎞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에는 원삼IC(10㎞), 오산IC(11.8㎞), 용인IC(7.9㎞), 서안성IC(19㎞)가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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