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계약…퍼블리셔는 텐센트?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계약…퍼블리셔는 텐센트?

기사승인 2019. 03. 28. 15: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가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린다.

펄어비스는 28일 중국 유명 게임 회사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내역 및 주요 계약조건은 비밀 유지 조항에 의거해 기재하지 않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텐센트와 넷이즈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 4043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4.9%, 157.8% 늘어난 수치다. 또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991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180.4%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 최근 매출액은 '제9기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2017.07.01~2017.12.31)' 기준 약 523억8000만원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최고의 게임성과 작품성으로 인정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선 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 '유력'
국내 게임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주춤한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지 퍼블리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공시에서 현지 퍼블리셔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텐센트라는 게 중론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등 PC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인 MOBA '왕자영요'는 현재 넷마블이 국내에서 '펜타스톰'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 라이엇게임즈와 최근 '브롤스타즈'로 인기몰이 중인 슈퍼셀,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 등 굵직한 글로벌 게임사 인수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게임기업으로 거듭났다.

어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Top52'에 따르면 텐센트는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7년 12월 기준 매출액은 약 42조원으로, 자산은 약 90조 53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막강한 퍼블리셔 입지를 갖춘 텐센트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맡을 경우 흥행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게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한 중국 게임사 넷이즈도 거론됐지만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넷이즈는 현재 넷마블과 IP(지식재산권)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서도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 2위를 각각 달성한 데 이어 현재까지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지사를 통해 작년 8월 대만과 지난 2월 일본 등 글로벌에 게임을 공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현지명 천당M)'을 꺾고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내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글로벌까지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한 이유로는 자체 개발 엔진인 '데저트 엔진' 기반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 방대한 콘텐츠, 안정적인 운영 능력 등이 꼽힌다.

특히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이 여전히 현역에서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 및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연내 북미/유럽 등 글로벌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