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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갖고 첫번째 비핵화 조치하길 희망”

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갖고 첫번째 비핵화 조치하길 희망”

기사승인 2019. 04. 0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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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3차 북미정상회담 띄우기
"북미 정상, 몇달 안에 다시 만나, 비핵화 실질적 첫번째 큰 조치하길"
"시간표 없지만 대북제재, 더 가속화시킬 것", 제재 '지렛대' 유지 재확인
Trump Kim Summit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펜실베이니아 지역 방송국 WHP 580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개월 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의 실질적 첫 번째 큰 조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김 위원장·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을 하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개월 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의 실질적 첫 번째 큰 조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북제재가 시간표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3차 정상회담의 문을 계속 열어두면서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의 지렛대로 경제적 제재를 유지하면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펜실베이니아 지역 방송국 WHP 580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북·미) 두 정상이 몇 달 안으로 다시 만나 비핵화로 가는 길 위에서 실질적인 첫 번째 조치 또는 실질적인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8일 한 좌담회에서도 “시간이 얼마 동안 걸릴 것이고,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며, 길에 요철이 튀어나와 있을 것”이라며 비핵화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도 “나는 너무 머지않아 다음번이 있기를 바란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마음에 두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타이밍을 예측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신중하려고 한다”면서도 “북한 사람들은 제재 체제하에서 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물론 시간표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미 재무부의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 트윗을 했다가 ‘지시’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사람들이 기존 제재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추가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언급도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추가 제재는 없다’며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진다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된 한반도가 실현될 수 있다”며 “그러한 시간이 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타이밍은 언제가 될지는 그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북한 문제에 대한 낙관적이어야 할 이유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표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 어쩌면 한 발짝 앞으로 갔다가 한 발짝 뒤로 갔다가 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분명히 해왔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진전을 만들어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외교적 노력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나와 대통령에게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왔다”면서 “이제 우리의 과업은 어떻게 (비핵화를)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위험을 진정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결과를 달성할지를 파악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녹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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