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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논란 ‘축소 아니다’ 진화 나선 한미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논란 ‘축소 아니다’ 진화 나선 한미 국방부

기사승인 2019. 04. 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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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훈련 축소 아닌 역량 키우는 것"
정경두 국방장관 "한미 국방장관, '19-1 동맹' 연습 성공적 평가"
정부 고위당국자 "부대 단위 훈련 정상적 진행, 규모와 방식 조정한 것"
한미국방장관회담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논란에 대해 ‘축소가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면서 규모와 방식을 조정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미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논란에 대해 ‘축소가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면서 규모와 방식을 조정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미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가진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훈련을 축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비태세에) 공백이나 경계선(seam)이 없음을, 그리고 이 훈련들을 계속해서 쌓아나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정 장관과 지난) 3월 훈련에서 파악된 교훈 및 (앞으로 있을) 9월 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국방장관이 3월 실시한 ‘19-1 동맹’ 연습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조정된 연습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체계적인 전작권 전환 여건을 마련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미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가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미 국방부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사진=알링턴=하만주 특파원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부대 단위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규모와 방식을 조정한 것”이라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는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된 방식은 대대급 이하의 훈련 규모로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연대급 훈련은 한·미 간에 단독으로 진행하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연합작전 능력이 보완될 수 있도록 해나간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이) 위성 발사에 대해 평화적 목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세계 어느 국가도 그것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위성 발사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결국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대부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사가 이뤄질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에서부터 여러가지 진행되는 사안에 있어 심각하게 상황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 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주 발사체 실험을 강행할 경우 정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평가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추가적 조치가 있을 것이고 전망한 것이다.

또한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 보유가 사실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며 “핵과 관계된 부분은 미국 측에서 핵우산 정책을 우리한테 제공하고, 그 이외에 재래식 전력 등에는 우리 측이 대응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춰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우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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