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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 내놨다...판 흔드는 KT

8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 내놨다...판 흔드는 KT

기사승인 2019. 04. 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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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요금제 인하 계획은 '미정'
5G 가입자, 연말까지 생산가능 인구 3200만명의 10% 예상
3만개 커버리지로 전국 인구 80% 수용 가능
박현진 5G 사업본부장
KT가 이달 5일 5G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T는 같은달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G 요금제·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박현진 5G사업본부장 상무가 5G 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장예림 기자
KT 5G 요금제
KT 5G 요금제/제공=KT
KT가 8만원에 데이터를 완전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5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 요금제를 발표했다.

KT가 공개한 5G 요금제는 월 8만원에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요금제 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최저가 요금제인 라이트를 5만5000원(9GB, 데이터 소진 후 1Mbps)에, 최고가 요금제인 프리미엄을 9만9000원(250GB, 데이터 소진 후 7Mbps)에 제공한다.

KT는 요금제 결정 요인을 ‘고객’으로 짚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고객이 미래에 5G를 안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결정했다”며 “요금은 경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에 비해 더 비싸다는 지적에 이 부사장은 “고객들 반응을 보면서 조금 더 검토하겠다”며 “5G로 이민 가시는 분들 본 다음에 남으신 분들이 사용하는 데이터량·방법·규모들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연말 5G 가입자 예상 규모를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 3200만명의 10%인 320만명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설문·고객조사 결과 의향을 밝힌 고객 비중이 대략 10%다”며 “5G 디바이스 출시 유무에 따라 가입자 규모는 변할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속도를 보면 연말 1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3만개 기지국(커버리지) 설치(2019년 3월말 기준) △8개 5G 엣지통신센터(구로·혜화·대전·광주·대구·부산·원주·제주) △5G C-DRX 적용(베터리 절감기술, LTE 최대 이용시간 45% 증가) 등을 공개했다.

특히 5일 상용화 시기에 맞춰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 전국 5G 커버리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부사장은 “일단 3만개로 출발했다. KTX·주요 대학·대형 쇼핑몰 등에 5G 기지국을 집중 구축했다. LTE 망 구축과 비슷한 속도가 될 것”이라 했다. 이어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도 “우리가 준비하는 금년말까지 9대 광역시와 85개시를 대부분 커버한다”며 “전국 인구 트래픽의 80%를 수용할 것이다. 연말에는 지하철까지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제한 데이터로 인해 일반 사용자의 서비스품질보장(QoS)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KT는 네트워크 과부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부사장은 “네트워크 구축·설계 등은 계속 노력 중이다.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 사장도 “5G는 기본적으로 기지국 하나당 4.8Gbps 용량이어서 LTE보다 5배나 7배 정도 많은 기지국 용량이다”며 “연말이나 내년초 28GHz 주파수에서도 5G가 되면 밀리미터 셀용량이 20Gbps 이상 된다. 충분히 이런 요금제에 맞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5G를 고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5G 체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 5G ON식을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새롭게 오픈한다. 또한, 과천 서울랜드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테마파크를 구축하여 5G 네트워크·지능형 CCTV GiGAeyes·KT 에어맵코리아·5G 실감형 미디어서비스·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놀이기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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