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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올해 외연확대·개발자 중심 행보 가속화

에픽게임즈, 올해 외연확대·개발자 중심 행보 가속화

기사승인 2019. 04. 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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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언리얼 엔진의 최근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사업 로드맵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최초 해외 지사로,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엔진 비지니스 외에 본사가 하는 모든 사업영역을 갖춘 유일한 지사다.

현재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대한 언리얼 엔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포트나이트 한국 서비스 역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에픽게임즈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는 7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한국 사용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국내 사용자는 2017년보다 71% 올랐으며,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DAU는 31%,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석자수 역시 20% 증가했다.

◆ '언리얼 엔진' 외연확대 가속화
에픽게임즈 코리아 권혁민 라이선싱 본부장

이날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국내 개발사의 차세대 AAA급 게임들이 소개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권혁민 라이선싱 본부장은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젝트TL'과 넷마블 '세븐나이츠2', 넥슨 '트라하', '드래곤하운드', '프로젝트BBQ', '카트라이더' IP 게임 등이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고 있다"며 "NDA 등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임까지 합하면 상당히 많은 수의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이 단순 사용자가 많은 엔진을 넘어 실제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게임들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 사용 확대 내용도 발표됐다. 언리얼 엔진은 이미 미국 국립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기술 엔지니어링 에미상의 2017-2018 시즌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3D 엔진 소프트웨어' 부문 수상하면서 게임이 아닌 일반산업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웨더채널, 프랑스 대선 방송 등에서 엔진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MBC 등 공중파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선거 개표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문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맥라렌, 포르쉐 등이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전 세계 1000개 매장에서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웰컴 투 마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혹성탈출' 시리즈 등 영화에서도 엔진 활용 사례가 급속도로 늘었다. 

이 밖에도, 차일디쉬 감비노 콘서트 및 롤드컵 K/DA 오프닝 무대, 라디송 레드 호텔 인 브뤼셀 호텔, AEDAS, HOK, 트윈모션, 올림플래닛-아크로서울 포레스트, 서울숲 트리마제, 스틸케이스, 이케아 등 엔터테인먼트, 건축, 제조 등 분야를 총 망라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에픽게임즈, 개발자 중심 행보 지속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의 새로운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에픽 메가그랜트’와 모든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 2015년 5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진행된 ‘언리얼 데브 그랜트’의 기금이 모두 지원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후 새롭게 발표된 ‘에픽 메가그랜트’는 총 지원금 1억 달러(한화 약 1,132억 원)로 약 20배 확대됐으며,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 혹은 툴셋에서 언리얼 엔진 4로 전환하거나, 오픈 소스 3D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원 대상 역시 확대했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어떤 엔진을 사용하든, 어떤 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든 상관없이 개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로, 빠른 게임 개발과 원활한 게임 운영, 검증된 인프라의 신뢰성 등을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현재 게임분석과 티켓팅 시스템이 제공 중이며, 올해 안으로 업적, 순위표 & 통계, 파티 & 매치메이킹, 음성채팅, 플레이어 인벤토리 등의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국내 서비스 일정도 깜짝 발표됐다. 그동안 국내법의 철저한 준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던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4월 12일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한국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디비전 2'와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워 Z'를 포함 총 12개의 작품이 론칭 타이틀로 결정됐다. 또한 에픽게임즈 스토어 사용자들은 2016년 IGN의 GOTY 후보에 올랐던 대작 '더 위트니스'를 에픽게임즈 스토어 정식 런칭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2주에 한 번씩 인기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즉각적인 혜택과 더불어 개발사의 이익 증대를 통해 개발사가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한국지사 모든 임직원은 물론 에픽게임즈 본사에서도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 속에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가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게이머분들이 가장 혜택을 누리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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