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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윳 총리, 총선 후유증 사면초가... 수액주사 맞아가며 집무중인 사진 입방아 논란

태국 쁘라윳 총리, 총선 후유증 사면초가... 수액주사 맞아가며 집무중인 사진 입방아 논란

기사승인 2019. 04. 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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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윳총리, 총선후유증 사면초가. 수액주사 맞아가며
총리실 문틈으로 찍혀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수액주사를 꽂은 채 집무중인 쁘라윳 총리의 모습./사진 = Gen.Prayut Chan-o-cha Team 페이스북
3.24총선에서 하원의석 과반수 차지에 실패해 탁신계 ‘타이를 위한 당(프어타이당) 보다 낮은 의석 수를 가지고 가까스로 전체 유효득표수 우위를 내세우며 군부 보수세력을 배경으로 집권연장 수순밟기에 들어가고 있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무실에서 수액주사를 꼽고 일하는 모습이 집무실 문틈으로 사진에 찍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노출된 날은 다름아닌 탁신계 최대 야당인 ‘타이를 위한 당’이 수다랏 총리후보 겸 선대위원장을 앞세워 보수 야당인 ‘민주당(쁘라차티빳당)’은 물론 개혁을 화두로 내세운 ‘신미래당(아나콧마이당)’등 총 6개 정당들과의 연정을 위한 연합체 결성을 공식 선언한 다음 날이다.

현재 군사정부는 최종 개표결과의 공식발표를 미루고 있는 와중에 2년전의 개헌을 통한 상원의원 250명의 총리 선출권 부여를 방벽 삼아 정권연장 작업을 마무리하려 준비중에 있으나, 총선 민의의 핵심인 하원의석 과부족으로 인한 ‘진정한 총선 승자 뒤범벅 논란’과 미 국무부의 ‘태국 총선 개표결과 발표·부정 의혹 조사’ 논의 등의 사면초가에 시달리고 있다.

탁사다 총리청 부대변인은 이 ‘수액 꽂은 문틈 총리사진 입방아 논란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간에 전송되고 있는 쁘라윳 총리 수액주사 사진은 총리의 페이스북 팬클럽 사진이며, 총리께서 이 사진과 관련해 관심을 보여 준 기자들과 국민들의 염려에 고마움을 전해 달라고 하셨다면서, 총리 자신은 국민들의 성원속에 100 %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완연하다. 열심히 일하면서 수액주사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 뿐이다. 약속한 대로 선거를 충실히 잘 치룬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국민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언했다.

한편, 당초 이 사진이 유출된 General Prayut Chan-o-cha Team 페이스북에는 <‘사퇴하세요, 그래야 신세대 개혁정치가들이 들어와 일하지요’ ‘독재 종식을 보는 날까지는 꼭 살아계세요’ ‘홧팅 총리님, 아직은 살아계셔야지요. 빈곤층 생활비 보조카드까지 만들어 주셨으니 거지 보조 카드도 만들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4년 더 가실 수 있겠어요 ? 버티기 힘드실텐데 다른 사람 앉히시지요. 정 힘드시면 그만두세요. 이래저래 걱정입니다’>와 같은 야유성 부정적 댓글이 난무했고, 부분적으로 <‘홧팅,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휴식 후 빠른 쾌유를 빕니다‘ > 같은 쁘라윳 총리를 응원하는 댓글들도 부분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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