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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계에 때 아닌 ‘타나턴 일병 구하기’…트위터 해시태그 순위 1위로

태국 정계에 때 아닌 ‘타나턴 일병 구하기’…트위터 해시태그 순위 1위로

기사승인 2019. 04. 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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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계에 때아닌 타나턴 일병 구하기
방콕 빠툼완 경찰서에서 태국 제2야당 타나턴 당대표에게 발부한 형법 116조(대중 선동죄) 및 189조(범죄자 은닉 도주 편의제공죄) 혐의 조사 소환장./사진 = 타나턴 룽르엉낏 페이스북 홈페이지
태국 총선에서 유효득표수 626만6000표(총 유효득표수의 18 %)를 얻어 의석 수 88석을 확보함과 동시에 최대보수 야당인 민주당을 제치고 제2야당으로 등장한 신미래당(아나콧마이당)의 당대표 타나턴에게 법률 제116조 2항과 3항(폭동선동죄) 및 제 189조(범죄자 은닉 도주 편의 제공죄) 위반 혐의로 경찰의 소환장이 발부돼, 태국 정계가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고소자는 군사정부 권력의 핵심기관인 국가평화유지위원회(NCPO)다.

타나턴 대표는 2015년, 반군부 시위로 경찰에 체포돼 빠툼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학생운동가 랑시만 씨 등이 도망칠 때 차량에 태워준 혐의를 받고 있다. 타나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태국 정계에 때 아닌 타나턴 일병 구하기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개혁을 원하는 지지세력들에 둘러쌓인 타나턴 신미래당 당대표./사진 = 타나턴쭝루엉낏 페이스북 홈페이지
이에 대해 타나턴 신미래당 당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총선 후에도 정치권력을 내려놓기는 커녕 흑색공작을 통해 더 한층 정치권력을 강화하려는 군부정권의 명백한 정치탄압행위이자 신미래당의 정치세력화 확산에 대한 군부의 음해작업에 불과하며 수 백만 지지자들이 이를 직시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겸 국방부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법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소환해서 조사해보면 가려질 것이고 모든 조사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기에 가타부타 논란부터 일으킬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추찻 전직 판사는 “옛날같이 정치적 숙적을 암살하는 등 불법행위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경찰이 법적 절차를 통해 행하는 사법절차를 왜 정치탄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이 상황이 알려진 직후, “Save 타나턴 !”이라는 해시태그 릴레이가 벌어져 순식간에 태국 트위터 해시태그 순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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