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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파가사 섬 우리 영토…중국 점령 허용 않을 것”

두테르테 “파가사 섬 우리 영토…중국 점령 허용 않을 것”

기사승인 2019. 04. 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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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 Drugs Killings <YONHAP NO-2144> (AP)
사진=/AP, 연합뉴스
필리핀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티투섬(중국명 중예다오, 필리핀명 파가사) 주변 해역에 대규모 중국 선단이 최근 지속해서 출현한 것과 관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강력한 수호 의사를 강조했다.

5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하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파가사 섬은 우리 영토”라면서 “중국이 이 섬을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우리와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들이 그곳에 있는 우리 국민을 체포하거나 살해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애원하거나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파가사 섬을 건드리면 군에 자살 임무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親) 중국 노선으로 알려진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지난 1월부터 파가사 섬 인근 해상에 최소 275척의 중국 선박이 정박하거나 항해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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