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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에 “원인 인정하기 어려워”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에 “원인 인정하기 어려워”

기사승인 2019. 04. 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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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맥도날드 로고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 관련해 자사의 제품을 질병 발생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5일 내놓았다.

맥도날드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깊이 위로 드린다”며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제품이 발병 원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다”며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그 근거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제시했다.

맥도날드는 이 때문에 서울고검과 서울고법에 제기된 항고와 재정 신청도 기각됐다며 그 결정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도외시한 국가도 공범”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는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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