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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인 듯, 베이징-워싱턴 이어 화상 협상

미중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인 듯, 베이징-워싱턴 이어 화상 협상

기사승인 2019. 04. 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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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경제무역 합의문, 중요한 문제에 실질적 진전"
류허 "합의문 중요 문제 새로운 공동인식 달성"
트럼프 "타결 예단 않지만 두가지 난제 성공적 협상"
백악관 "역사상 가장 포괄적, 깊이 있는 논의"
TRUMP CHINA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어 다음 주에서 화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어 다음 주에서 화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이면서 시 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경제무역 합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은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류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단이 이날 협상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되돌아갈 계획이라면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mp US Chin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만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앞서 류 부총리는 전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양측 대표단이 한 달여간 각종 형식을 통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다”며 “양국은 경제무역 합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국 대표단이 계속해서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정신을 가지고 양국이 우려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면서 “조속히 중미 경제무역 협의문에 대한 본 담판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 정세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발전은 양국 국민의 이익과 세계 각국 국민의 이익에 연관된다”며 “특히 양국은 전략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종 방식을 통해 소통하기를 바란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영도력 아래 중·미 관계가 더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 풍부하고 효과적인 협상을 벌였다”면서 “특히 경제무역 합의문 등 중요한 문제에 관해 새로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 대표단은 앞으로도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 아래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 더 많은 진전을 이루겠다”면서 “양국 정상과 양국 국민이 부여한 중대한 책임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제무역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은 성공적”이라면서도 “타결될지 안 될지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두가지 포인트(points)를 성공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가지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남은 협상 난제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는 ‘관세’ ‘지적 재산권 탈취’ ‘합의 이행’ 문제를 꼽으며 류 부총리와 관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TV에 “결코 마감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협상의 시간표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식재산권 침해·기술이전 강요·소유권·사이버보안·상품구매 문제까지 포함해서 많은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고 계속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타결 전망은 밝다”고 낙관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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