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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묘지 값 천정부지로 치솟아…“1㎡당 가격, 집값보다 비싸다”

中 묘지 값 천정부지로 치솟아…“1㎡당 가격, 집값보다 비싸다”

기사승인 2019. 04. 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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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도시 묘지 가격이 폭등했다./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에서는 단위당 묘지 가격이 집값을 뛰어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찐르토우티아오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장례회사 푸서위안의 지난해 평균 묘지 판매 가격은 약 11만 위안(한화 약 1860만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했다.

또 다른 장례회사인 푸청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약 9만 5000위안(한화 약 1617만원)이다.

한 장례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도시에서는 묘지 평균 가격이 10만위안(한화 약 1700만원)을 넘었다"며 "㎡당 가격은 주택 가격보다 비싸다. 제일 비싼 묘지는 100만위안(한화 약 1억7022만원) 정도이다"고 밝혔다.

묘지 가격이 이처럼 치솟는 이유는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매체는 "베이징에는 43개 공동묘지가 있는데 시 당국은 지난 10년간 묘지용 토지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 이에 따라 공동묘지의 공급이 1~2년 안에 끊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13년 발표한 장례산업 보고서에서 중국 대부분의 묘지가 2023년이면 다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은 "죽지도 못하겠네" "대책이 필요하다" "돈 많은 게 최고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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