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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5.8% 이낙연 22.3% 유승민 6.4%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5.8% 이낙연 22.3% 유승민 6.4%

기사승인 2019. 04. 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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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황교안, 25.8%로 석 달 연속 여야 통합 '1위'

이낙연, 처음 20% 돌파…22.3%로 2위

유승민 6.4%로 3위 우뚝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25.8%의 지지율로 석 달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4월 2주차 정치 주간여론조사에서 황 대표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조사 때보다 0.4%p 내린 25.8%의 적합도로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본지가 지난 2월 1주차 조사부터 여야 정치인 12명에 한정해 다자대결 구도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이후 황 대표는 석 달째 20%를 크게 웃도는 지지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4월2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4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이번 조사에서 황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황 대표는 63.8%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황 대표 적합도의 상승 폭이 큰 계층은 만 19살 이상 20대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으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2.1%p, 29.9%p씩 올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3%로 황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인 3월 4주차 조사 때보다 5.3%p 올랐다. 이 총리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지지율 2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황 대표와 이 총리의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 총리는 집권 여당 지지층인 30대·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전북지역과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제주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총리는 강원·제주에서는 2주 전 조사 때보다 21.2%p나 상승했고 30대에서도 10.6%p 올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1위인 황 대표와 2위인 이 총리 간 격차는 2주 전 조사 때 9.2%p로 두 자릿수 가까이 벌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선 3.5%p로 좁혀졌다.


3위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차지했다. 유 전 대표의 적합도는 6.4%로 3월 4주차 조사 대비 1.7%p 상승했다. 유 전 대표는 진보성향이 강한 만 19살 이상 20대와 서울지역에서 모두 4.8%p씩 오르는데 힘입어 3위로 올라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4.7%의 지지율로 7위에 머물렀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의 지지율로 4위였으며,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4.7%),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2.7%),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2.2%), 정세균 전 국회의장(1.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6%)가 뒤따랐다.


특히 3위권 밖 중·하위권 주자들의 적합도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주 전 조사보다 2.3%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는 1.3%p,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0.9%p, 박원순 서울시장·오세훈 전 서울시장 0.8%p, 손학규 대표 0.7%p,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0.2%p 내려갔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강원도 산불 진압 과정에서의 이 총리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12명 후보 중 여권 정치인이 대거 포진돼 있는 상황에서 이 총리 지지율이 20%선을 돌파한 것은 지지세력이 구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정치지도자 대결은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라면서 "보수 진영은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동안 강한 지지층 결집이 보이지 않던 진보 진영의 경우에는 이 총리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여론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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