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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랍국 100대 신생기업에 장기 비자 제공…4차 산업혁명 허브로 거듭날까

UAE, 아랍국 100대 신생기업에 장기 비자 제공…4차 산업혁명 허브로 거듭날까

기사승인 2019. 04. 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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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
아랍에미리트(UAE)가 최근 선정된 아랍국 100대 신생기업에 장기 비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UAE는 지난 2017년 9월에 ‘UAE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마련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장기 비자 제공 역시 이같은 목표의 일환으로 고급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중동 전문 매체인 더 네셔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7일 요르단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MENA)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아랍국 100대 신생기업(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들 신생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이날 기업의 소유주 또는 창립차·파트너·3명의 임원들에게 5년의 장기 비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칼리판 주마 벨하울 두바이미래재단(DFF)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100개의 신생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들 기업의 재능을 활용해 4차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싶다”며 비자 제공의 이유를 설명했다. 벨하울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장기 비자 계획이 이전부터 계획돼 왔다고 언급하며 “이번 시도는 UAE를 가장 번창하는 (4차 산업) 생태계로 거듭나게 할 것”이러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은 또한 두바이의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게끔하는 ‘에어리아 2071(Area 2071)’ 플렛폼과도 협력하게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내각사무총장인 압둘라 빈 투크는 “UAE는 신흥 혁신을 위한 글로벌 인큐베이터다”며 “아랍 100대 기업에 장기 비자를 발급하는 것은 고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UAE를 세계 인재들의 도착지로 만들게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미 아랍 100대 신생기업의 20%는 아랍에미레이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20%에는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인수한 중동 기업 카림(Careem)을 비롯해 금융비교사이트인 수콸말닷컴(Souqalmal.com)·얄라컴페어(Yallacompare)등이 포함돼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또한 2010년부터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혁신 프로젝트인 ‘UAE 비전 2021’를 추진 중에 있는데, 이번 100대 신생기업에 비자를 제공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반적인 UAE의 국가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하에 2021년까지 인프라·의료서비스·경쟁력있는 지식 경제·교육시트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벨하울 최고경영자는 “비자를 제공한는 것은 예민한 문제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을 인재를 확보할수 있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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