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 도등 기능장애 해소된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 도등 기능장애 해소된다

기사승인 2019. 04. 09. 14: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산해양수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북항 재개발지에 신축중인 고층건물이 부산항 도등(導燈)의 불빛을 가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주인 협성르네상스㈜가 오는 7월까지 지향등(指向燈)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항 도등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에 대해 안전한 항로를 알려주기 위해 2014년 6월 수정산과 엄광산 꼭대기에 설치한 항로표지시설이다.

2017년 3월 부산시가 협성르네상스㈜에게 북항 매립지에 지상 61층(약 200m) 규모의 고층건물에 대한 건축허가를 하면서 건물 완공시 부산항 제1항로를 입항하는 선박이 도등의 불빛을 볼 수 없게 돼 선박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5월부터 도선사, 한국해양대학교, 관련 업체 등 산학연 전문가와 협성르네상스㈜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해 왔다.

테스크포스를 통해 도등 기능장애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친 결과 지향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최적의 대안으로 도출했다.

지향등은 한 개의 철탑 상부에서 3가지 색상(홍, 백, 녹)의 불빛을 비추는 등기구를 설치하고 선박에서 항로의 중심을 비추고 있는 가운데 백색 불빛을 보고 항해하도록 알려주는 항로표지시설이다.

지향등은 건축주인 협성르네상스㈜이 비용을 부담해 부산항 국제크루즈부두에 지상 약 26m의 높이로 설치하고 부산해수청에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항의 해상교통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